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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수종사 오르는 길

 

 

  

 

수종사 오르는 길 

 

 

모퉁이

돌아

하얀 이 드러낸

 

황토

깊이

반짝이던 서릿발

 

그게

당신의 그리움 될 줄

  몰랐습니다.

 

산아래

두물머리 노을

지고

 

수종사

종소리 골 따라

 내려오면

 

당신도

가끔은

가슴 시리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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