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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사랑은 우는 것이다.

 

 

 

  사랑은 우는 것이다.

 

 

울지 않으려거든

사랑도

 마라.

 

길 가다

문득

아내 젖통만 한 목련 몽우리 보며

  생각한다.

 

참을 수 없는 산통 겪어야

닮은

꽃이 되어

 

기다리고

찾아

웃으며 오거늘

 

산통 없이 피었다는

꽃은

허상일 뿐

 

눈물 없이

꽃은

 피지 않는다.

 

사랑은

웃으며

오기에

 

사랑은

그렇게

  울지 않더냐.

 

울지 않으려거든

사랑도

마라

 

사랑은

  우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모퉁이 길 돌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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