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4
기인 겨울
그 시샘
어찌 벗어나
척박한 저 절벽 가슴에
핀
꽃
그 꽃
너무 고와 눈물이
인다.
꽃이여,
꽃이여,
하필,
너를
닮은
놓고 간 사랑
널 보니
그리움 더욱
허기져
반백(頒白)은 울대 조이며
속울음
운다.
살다 보면
어찌
몸살 없을까
붙잡고 싶은 인연은
쉬
떠나더만.
꽃이여,
꺼억꺼억
나대신
날
저무는데
꽃이여,
꽃이여,
고운 잎
행여
내리지 마라.
-시작노트-울대: 성대(聲帶).
반백: 반백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