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지리산 몰랑 잔설(殘雪)
녹아
강(江) 내리고
꾸불꾸불
쌍계사 십 리 길
꽃 구름 오른다.
발길에 묻혀
눈 시린
꽃 구경하다
산 그림자 지니
문득
혼자
연분홍 꽃물이
눈가에
고인다.
눈 감으면
한 사람
내 안에 있어
하얀
꽃 비 내리는
날
손잡고
이 길
함께 걷고픈데
쌍계사 북소리에 놀라
두 손
합장하니
속없는
꽃 비가 벌써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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