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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국화 앞에서

 

 

국화 앞에서

 

그대

방긋 웃는 모습에 마음 밝아지고

그대

아련한 내음에 정신을 놓습니다.

 

아둥바둥 지나온 세월

 

때론 웃고

때론 

울지만

 

정작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대 앞에 섭니다.

 

차츰

친구 소식 뜸해지고

 

뒷산 몰랑에 흰 서리 내리니 

이제야

그대를 알 것 같습니다.

 

찬 기운에도 그 의연함

고뇌.

 

진통없이

어찌 

향기가 있겠으며

 

인내없이 

어찌

웃음 있겠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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