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獨白)
희방사 깔딱 재 올라서니
여기는 연화봉
멀리는 비로봉
발아래
구름은 죽령을 바삐 넘고
먼 산
골골에는 안개 자욱하다.
아,
좁디좁은 저 골목
저 골짜기에서
우리는
편 갈라 시기하며 질투하고
사는구나.
힘들게 소백에 올랐으니
역겨운 내음
모두 날려 버리고
눈 감고
귀 막고
남은 여정
가난히 가리라.
독백(獨白)
희방사 깔딱 재 올라서니
여기는 연화봉
멀리는 비로봉
발아래
구름은 죽령을 바삐 넘고
먼 산
골골에는 안개 자욱하다.
아,
좁디좁은 저 골목
저 골짜기에서
우리는
편 갈라 시기하며 질투하고
사는구나.
힘들게 소백에 올랐으니
역겨운 내음
모두 날려 버리고
눈 감고
귀 막고
남은 여정
가난히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