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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북 여행

(충북 단양) 소백산(小白山) 비로봉

소백산(小白山) 비로봉

 

언제 : 2010. 6.25.

어디 : 소백산 비로봉(1,439.5m)

누구 : 단독산행

코스 : 충북 단양 다리안유원지- 천동계곡- 삼거리- 비로봉- 비로사- 경북 풍기 삼가리 버스종점

 

2010. 6. 25. 11시 30분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로 단양에 도착(중간에 차 고장으로 시간이 늦어짐)  

12:10 시내버스로 다리안 유원지 도착.

 

계획대로라면 천동계곡으로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을 올라 다시 연화봉을 거쳐 희방사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늦은 산행과 내일은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일단 비로봉을 올라 시간을 보고 다음 행선지를 계획키로 하고 소백산 북부 사무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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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허영호씨 세계 최초 3극점 정상 정복 기념비 

 

  

소백산 소개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순흥면과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440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은 비로봉이다.

죽령 남쪽의 도솔봉(1,314m)을 시작으로 제1연화봉(1,394m)·제2연화봉(1,357m)·국망봉(1,421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남쪽 기슭에 위치한 월전계곡에는 제1·2·3폭포가 있으며, 비로봉 남쪽 약 1,200m에는 주위에 수림이 울창한 비로폭포가 있다.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남서쪽 능선에 있는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절경을 이룬다.

소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내륙지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높이 28m의 희방폭포와 신라시대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가 있다. 부석사(浮石寺)는 공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경내에는 부석사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국보 제18호)·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호)·부석사조사당(浮石寺祖師堂:국보 제19호)·부석사소조여래좌상(浮石寺塑造如來坐像:국보 제45호)·부석사조사당벽화(浮石寺祖師堂壁畵:국보 제46호)·부석사3층석탑(浮石寺三層石塔:보물 제249호)·부석사당간지주(浮石寺幢竿支柱:보물 제255호) 등 많은 유물이 있다. 신라시대의 사찰인 초암사(草菴寺)에는 초암사3층석탑·초암사동부도·초암사서부도 등이 있고 성혈사에는 성혈사나한전(聖穴寺羅漢殿:보물 제832호) 등이 있으며, 그밖에 비로사(毘盧寺)·보국사(輔國寺)·죽령산신당(충청북도 민속자료 제3호) 등이 있다. 죽령은 제2연화봉 남쪽 약 4km에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천체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있다.

 

 

12:30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를 출발.

 

 

 

 

14:05 천동쉼터(1,030m) 

6월 햇볕은 따가웠지만 천동쉼터까지 도로도 좋고 햇볕은 숲이 가려주어 오르기 좋았다.

또한 1,000m를 오르니 공기가  시원해 졌다.

점심이 부실해 천동쉼터에서 3,000원 컵라면으로 점심을 더 했다.

14:30 천동쉼터 출발 

 

백당나무 : 인동과로 꽃은 5~6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월에 붉게 익는다.

 

소백산 주목 

15:35 삼거리(1,385m) 도착

 

삼거리에서 바라본 비로봉 

소백산의 특징은 산세가 충청지역으로는 펑퍼짐하고 여유로운데 경상지역은 산세가 매우 가파르며

바람도 드세다.

 

15:45 

주목과 철쭉이 자리한 완만한 능선을 뚜벅뚜벅 올라 드디어 비로봉에 섰다.

거칠것 없는 웅장한 백두대간과 사방이 탁트인 공간을 보면서 막힌 가슴을 활짝 열었고,

눈부시게 맑은 하늘의 빛을 가슴에 담았다. 

 

 

비로봉에서 바라 본 연화봉 

 

 

멀리 영주와 풍기 시가지가 조망된다.

비로봉에서 바라 본 국망봉(1,420m) 

비로봉에서는 어의곡이나 국망봉, 연화봉을 거쳐 희방사나 죽령, 올라왔던 다리안, 비로사로 내려가는 4갈래 길이 있다. 

 

산행인들도 보이지 않는 홀로의 산행인데 6.25 이어서 인지 이따금 전투기 비행소리만 골짜기의 정적을 깨트리고 공포심을 불린다.

다리안에서 비로봉까지 오는 사이 산행하는 2팀과 개인 4사람만 보았을 뿐.

늦은 저녁에 충청지역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라는 일기예보에 희방사코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거리가 가장 짧은 비로사로 하산키로 결정

 

16:05 비로봉을 출발 비로사로 향했다. 

양반바위 

17:25 비로사 도착 

오르거나 내려오는 산행인이 없어 적막했다.

 

소백산에는 정상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는 희방사 그리고 국망봉 아래는 초암사.

비로사 가는 길은 숲이 하늘을 가린다. 

삼가리에서 바라 본 소백 영봉들

18:15 

경북 풍기 삼가리 버스종점에 도착.

배도 고프고 목도 갈하며 다리도 뻐근하여 버스종점 주막에서 안주는 배추김치에

막걸리 한 통을 마셨더니 기분 최고!!!

18:50

삼가리에서 막차로 영주시내로 나왔다. 

 

-산행후기-

 

잠시 소강상태였던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에서 북상 내일(6/26) 한반도가 장마권에 든다는 소식에 산행을 연기할까 했으나

30여년 전 경북 안동의 지인 내외와 희방폭포와 희방사를 다녀온 이래 그때 바라 본 연화봉을 잊을 수 없어 2010. 6. 25. 11시 30분 단양에 도착(중간에 차 고장으로 시간이 늦어짐) 

 

산행은 뭐니뭐니 해도 개인적으로 나뭇잎이 진 겨울 산행이 좋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 산행도 산의 속살을 볼 수 있어 나름의 맛이 나는데

특히

소백산의 진맛은 겨울 산행이라는데 어쩔 수 없이 6월 염천에 아쉬운 소백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소백산 산행 처음 계획은

죽령에서 시작하여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을 올라 천동계곡으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도중 차량고장으로 시간이 지연되어 최단코스인 충북 단양 천동계곡에서 비로봉 그리고 경북 풍기 삼가리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음 기회에는 죽령에서 연화봉을 거쳐 희방사로 하산하는 산행을 해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특히,

소백산맥은 태백산 부쇠봉에서 시작 되었다는데 지난 5월 태백산을 올랐을 때

당시에는 조금 힘들드래도 아쉬움이 없도록 해야 했는데 부쇠봉을 밟지 못하고 내려온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