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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북 여행

(충북 보은) 국립공원 속리산 문장대

국립공원 속리산 문장대

 

 

상주에서 보은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아침의 속리산 전경. 

 

 

 

속리산 오르는 길 이정표

 

등산코스

속리산 산행기점은 보은의 법주사와 상주 시어동의 두 지점이다. 대부분 보은의 법주사쪽에서 산행을 한다. 매표소에서 법주사,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까지 오르는 데는 3시간 정도 걸린다.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시어동매표소에서 문장대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속리산의 최고봉은 문장대 보다 24m 더 높은 천왕봉이지만 동남쪽에 치우쳐 있고 경관이 별로 없어 속리산 주능의 가운데 위치한 문장대를 주로 오른다.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에 오르는 왕복산행코스를 주로 이용하나, 문장대에서 신선대를 거쳐 경업대로 하산하는 코스, 문장대에서 비로봉을거쳐 하산하는 코스 등  세가지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ㅇ법주사-문장대 왕복산행코스(5시간 30분)
매표소-법주사-세심정휴게소-복천암-문장대-법주사 코스( 5시간 30분)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가족산행코스로도 적합하다.
매표소에서 법주사를 지나 세심정휴게소 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세심정휴게소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의 복천암, 문장대 가는 길로 들어선다.

복천암을 지나 문장대 까지 용바위골휴게소, 보현재휴게소 냉천골 휴게소가 있으며 문장대 아래에 정상휴게소가 있다. 세심정휴게소에서 문장대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가 잘 닦여 있으며 그리 가파르지 않다. 냉천골휴게소에서 문장대까지 30여분거리가 다소 가파르다.



 

 

법주사와 속리산의 갈림길에서 10여분 걸으면 맑은 수원지.

 

 

 

속리산 입구도 마치 어느 사찰 입구처럼 장송들이 잘 보존 되어 있다. 

 

 

속리산 오르는 길에 바위

 

 

 

 

목욕소

 

 

 

세심정의 이정표

 

                     

 "  도는 사람을 멀리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고,

 

                          산은 속세를 멀리 않는데    속세는 산을 멀리한다."(최치원의 詩)

 

 

 

이뭣고다리

 

이것이 무엇인가? 이 무엇인고? 이 뭣고?

{시심마(是甚摩): 선가(禪家)에서 참나(眞我)를 찾기 위하여 드는 화두(話頭)의 한 가지}

“내가 항상 들고 있는 화두가 문견각지(聞見覺知) 시심마(是甚摩)라.

보고 듣고 깨치고 아는 놈. 이놈이 뭐꼬? 이뭣고? -화엄선사(華嚴禪師)


참선 시작할 때 스님이 죽비로 탁 한번 치면서 하시는 말씀이죠, 이 뭣고 !

그리고 참선 끝에 가장 마지막 하시는 말씀도 이 말씀이예요, 이 뭣고!
 

 

 

복천암

 

 

 

세심정에서 보현재(할딱고개)까지는 양지쪽이라 눈이 없거나 얼음이 없어 오르기엔 좋았다.

그러나

보현재에서 부터는 음지쪽이라 눈이 쌓였거나 얼음이 얼어있어 미끄러워 힘이 들었다.

 

 

 

 

 

 

 

 

산행 중 비를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바위가 인상적이다.

 

 

힘들다고 말 할 수 없었다. 저렇게 지게에 생수를 지고 올라오신 분도 계신데......

냉천골 휴게소.

 

 

통천문이라고 할까?

 

 

정말 힘이 들어 커피와 비스켓으로 칼로리를 보충하고 있는데

혼자 왔느냐며 관심을 보인 두 여인이 힘들게 오르고 있다.

 

 

 

저 너머 몰랑이 경상북도 상주와 충청북도 보은의 경계. 마지막 오름길

 

 

문장대(해발 1,054m)

 

속리산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등반객이 많이 찾고 있고, 주봉인 천황봉보다 더 널리 알려지면서

'속리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문장대는 법주사에서 동쪽으로 약 6km 지점,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 해발 1,054m
           의 석대이다.  정상의 암석은 50여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규모이다. 이곳 바위 틈에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물이 고여 있는 석천이 있다.
           문장대는 원래 구름 속에 묻혀 있다 하여 운장대(雲臧臺)라 하였으나 조선시대 세조가 복
           천에서 목욕하고, 이곳 석천의 감로수를 마시면서 치명할 때  문무 시종과 더불어 날마다
           대상에서 시를 읊었다하여 문장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곳에서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관음봉, 칠성봉, 시루봉, 투구봉, 문수봉, 비로봉
           등 높고 낮은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가을 단풍의 진경을 보려면 상주시 화북면에서 문장대로 오르는 계곡의 산행을 빼놓
           을 수 없다.
           장각폭포, 성불사, 오송폭포, 견훤산성 등 명승 고적이 도처에 산재하고, 여기에 가을 단
           풍까지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문장대에서

 

해는 뉘엿 뉘엿

갈 길 바쁜데

 

속리산 문장대

구름위에 우뚝 솟았구나.

 

그대를 보지 못하면 오래토록 후회할 것 같아

지친 다리 달래며

오르고 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이곳이

천상이 아니던가.

 

잠시

속세 떠나 그대와 함께 선경에 머무니

이처럼

내 속이 편한 데

 

어이해

어둠은

나를 내려가라 하는가.

 

 

참으로 운이 없기도 했고 좋기도 했다.

문장대를 촬영하려는데 Battery없슴이라는 문구가 카메라에 나타나

문장대 휴게소에 물었더니 배터리가 없다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부탁했으나 구할 수 없어 포기하고

내려오려는데 법주사에서 스친 父子가 마침 사진을 찍고 있어

배터리 부탁을 했더니 자기 카메라의 배터리를 빌려주어 문장대 비석에 기대 한 방 찰칵!!!

정말 고마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나그네

 

해는

이산에서 일어

저산으로 지고

 

나그네는

오라는 곳 없어도

갈 곳은 많아라.

 

타관 땅 낯선 여인

눈웃음 곱지만

정주고 떠나면

그것

또한 아픔이리.

 

아서라,

욕심 부리지 마세나

나그네는

한 잔 술이면 족하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