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화양구곡(華陽九曲)의 만추
언제 :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어디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81
화양계곡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계곡이며,
화양동 버스정류장에서 자연학습원까지 5.6km의 계곡을 따라 기암괴석들이 둘러 쌓여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화양구곡과 우암 송시열선생 유적지를 볼 수 있으며,
삶에 찌든 영과 육을 잠시 내려 놓고
곱게 물든 단풍과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화양동 구곡(華陽洞 九曲)
조선 중기 우암 송시열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계곡에서
4.5km의 계곡에 9개 명소(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를 명명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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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곡 : 경천벽(擎天壁)
치솟는 층암절벽이 하늘을 떠받들고 있다는 곳으로
바위 벽면에 화양동문(華陽洞門)이라는 우암의 글씨가 새겨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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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벽을 지나면 주차장과 탐방 지원센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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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곡 : 운영담(雲影潭)
거울처럼 맑은 물에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곳으로
바위 아래 부분에 운영담(雲影潭)이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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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곡 : 읍궁암(泣弓岩)
청나라에 당한 치욕을 설욕하기 위해 북벌을 꿈꾸었던 효종임금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하자
기일마다 이 바위 위에 엎드려 통곡했다는 곳으로,
읍궁이란- 중국의 순임금이 죽자 신하들이 활(弓)을 잡고 울었다는 고사에서 인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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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곡 : 금사담(金沙潭)
맑고 깨끗한 물에 모래 또한 금싸라기 같다며 화양구곡의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금사담 암벽 위에
암서재(巖棲齋)는 우암의 별장이자 서재로 은퇴 후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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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 제3교에서 본 암서재와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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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곡 : 첨성대(瞻星臺)
평평한 큰 바위가 층층이 겹쳐있어 그 위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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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곡 :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듯 하다는 곳으로, 바위 위에는 능운대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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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곡 : 와룡암(臥龍巖)
길게 늘어진 바위의 모습이 용이 누워 꿈틀거리는 듯하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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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으로 건너가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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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곡 : 학소대(鶴巢臺)
우뚝 솟은 바위 절벽 곳곳에 노송이 우거져 옛날에 백학이 집을 짓고 새끼를 길렀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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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낙엽 진 숲길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 코스인 파천을 찾아갑니다.
제8곡 학소대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걷다가 다시 계곡 아래로 내려가니 파곶이라는 바위의 암각자가 있는데,
이곳이 화양구곡의 마지막 명소인 파곶(파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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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곡 : 파천(巴串)
계곡 복판에 희고 매끄러운 너럭바위가 펼쳐진 티 없는 옥반 같은 곳에서 신선둘이 술잔을 나누었다는 곳으로,
파천 혹은 파곶으로 읽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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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은 1975년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며, 청주에서 동쪽으로 32km 지점인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에 위치한 계곡으로,
7km 거리에는 퇴계 이황선생이 머물렀다는 선유동계곡의 선유구곡이 있습니다.
저는 파천에서 도너츠와 비스켓으로 점심을 마친 후, 퇴계 이황선생이 머물렀다는 선유동 계곡까지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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