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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들풀

 

 

들풀

 

이름없이 사는 것도

사는 것이지.

 

한설은 이불 삼고

삭풍은 자장가

 

햇님은 친구

달님은 애인.

 

배려보다 경쟁

순수보다 이질

 

정의보다

비리에 익숙한 이상한

세상 

 

들풀이

어떤 시련도 담담히 견디며 침묵하는

이유는

 

그 날,

 

누군가

이름없는 그를 불러주었을 때

 

아무일도 없었는 듯

고개를 내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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