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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꽃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꽃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세상에

꽃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예수의 상 앞에도

석가의 상 앞에도

꽃이

꽂아있듯

 

세상에

꽃을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꽃은

나름의 빛깔과 내음이 있듯

존재 의미도 있습니다.

 

민들레

호박꽃

들국화

매화꽃.

 

나도 꽃을 좋아합니다.

 

꽃의

보이는 모습처럼

속내도 고웁다면

선악이

필요했을까요.

 

달콤하지만 독이 들어있고

화려하지만 가시가 숨어있듯

 

우리네 삶도

그러합니다.

 

그래도

꽃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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