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어머니 붉은 젖가슴
닳아 없애
꿈을 앗아 버린
너.
가난한 마음 썩이고 썩여
허리 펴지 못해
지팡이 짚게 한
너.
그것도 모자라,
이젠
흰 머리카락 마저
빼앗고
덕지덕지 상처만 남게 한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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