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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거울 앞에서

 

 

거울 앞에서

 

어머니 붉은 젖가슴

닳아 없애

꿈을 앗아 버린

너.

 

가난한 마음 썩이고 썩여

허리 펴지 못해

지팡이 짚게 한

너.

 

그것도 모자라,

 

이젠

흰 머리카락 마저

빼앗고

덕지덕지 상처만 남게 한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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