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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2월의 나목(裸木)

 

 

2월의 나목(裸木)

 

하늘 눈이

깊은 골

발가벗은 나무에

다가와

 

아무도

몰래

살포시 껴 안습니다.

 

둘은

함박꽃을 피웠습니다.

 

행복처럼 말입니다.

 

 

 

- 시작노트 -

 

눈은 하늘의 영혼

겨울 나목은 대지의 영혼

 

하늘과 땅의 영혼이 만난

사랑입니다.

 

사랑은 눈 과 같습니다.

눈 내리는 풍경은 경이롭고

눈 녹는 모습은

가슴 아립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그 순간을

행복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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