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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눈 내리는 밤

눈 내리는 밤

 

저만치,

귓가에

다가오는 소리

 

뒤 뜰

대나무 힘겨운

신음에

 

움츠린 부엉이

하늘을

날다.

 

눈과 대나무,

내가

 

하나로 보이지 않는

겉도는 슬픔.

 

어디쯤

얼싸안은 곳 서성일까.

 

눈 내리고

눈이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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