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그리웁거든
정
그리웁거든,
소리없이 내려 쌓이는 눈 처럼
그렇게
가슴에 묻어라.
말하고 싶다고
다
말하고 사는 사람 얼마나 될까.
울고 싶거든
정
울고 싶거든,
재너머 외딴 집 문풍지 울 때
그때
울어라.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사랑
한 번
못해 보고
스치는 바람에 덧없이
흔들리다
만
아픔.
그 아픔 지운 자리가
아직도
따끔거리며
어젯밤
솔잎은
무던히 울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