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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어머님(老母) 주름

 

 

어머님(老母) 주름

 

어느

먼 곳 인연이 여기까지 왔을까

가녀린

실개천.

 

굽이굽이 빛바랜

애증(愛憎)의 흔적

 

백 년도 못할 삶 

허기진

세월.

 

동지섣달

긴 긴 밤

 

밤새

눕지 못하시고

 

무얼 기원하시는지

 

싸락싸락

눈은 내려.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두 손

모으시고

 

숨긴

사연

눈물되어

 

꽃자주 실개천에

슬픈

세월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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