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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백양사(白羊寺) 가는 길

 

백양사(白羊寺) 가는 길

 

워메,

단풍 너는 좋겠다.

 

감출 수 없어

붉어진 것이냐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이냐.

 

네가

얼마나 고우면

눈이 멀어

 

백학봉과 쌍계루가

연못에

빠졌다가

 

어두워서야

겨우 

나오더군.

 

모르는 듯

서럽게

물드는

백양사 가는 길.

 

얼마나 고우면

눈물도

붉을까

 

얼마나 좋으면

미치도록

붉어지는 것일까

 

갈 바람에

억새는

허옇게

허옇게 세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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