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白羊寺) 가는 길
워메,
단풍 너는 좋겠다.
감출 수 없어
붉어진 것이냐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이냐.
네가
얼마나 고우면
눈이 멀어
백학봉과 쌍계루가
연못에
빠졌다가
어두워서야
겨우
나오더군.
모르는 듯
서럽게
물드는
백양사 가는 길.
얼마나 고우면
눈물도
붉을까
얼마나 좋으면
미치도록
붉어지는 것일까
갈 바람에
억새는
허옇게
허옇게 세어만 가는데.
백양사(白羊寺) 가는 길
워메,
단풍 너는 좋겠다.
감출 수 없어
붉어진 것이냐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이냐.
네가
얼마나 고우면
눈이 멀어
백학봉과 쌍계루가
연못에
빠졌다가
어두워서야
겨우
나오더군.
모르는 듯
서럽게
물드는
백양사 가는 길.
얼마나 고우면
눈물도
붉을까
얼마나 좋으면
미치도록
붉어지는 것일까
갈 바람에
억새는
허옇게
허옇게 세어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