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초저녁 천둥번개에
단풍
염려했는데
새벽
사시나무 떠는 소리에
낙엽
걱정된다.
야근 마치고
언 삭신
국밥에 말아 녹이는데
이파리 하나 창가를 기웃거리다
입맛 다시며
바람에 끌려간다.
밤새
추위에 떨었을
놈인데
어린것이
아침부터 술집을 기웃거린다고
붙들려 가나보다.
내 어릴 적,
눈
휘몰던
소화다리 국밥집
모락모락
허연 김
내 눈 가리우던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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