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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강화 석모도 보문사

강화 석모도 보문사

 

언제라도 훌쩍 어딘가 떠날 수 있음은 행복이다.

더구나

홀로의 여정은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되어 쌉쌀한 여행의 맛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볍게 떠났으면서도 막상 낯선 곳에 도착하면 벌써 외로움이 어깨를 누른다.

말 그대로 홀로의 여행은 고독한 여행자이다.

 

2009.6.12.

휴일인데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아내의 집에서 쉬라는 당부에도 아내가 출근 하자마자

갈 곳을 정하지도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강화 석모도 보문사.

요즘 강화 벤뎅이의 맛이 한창이라 벤뎅이회에 술 한 잔 할 겸 그곳으로 정했다.

 

보문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번지 낙가산(洛伽山)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이며,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사철 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이 찾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 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였는데,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산의 이름을 낙가산이라고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 했단다.

 

강화 외포리 포구 전경과 멀리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이 전망된다.

 

보문사 앞의 노전 

낙가산 보문사 

 

낙가산 눈썹바위 전경

 

극락보전과 눈썹바위 

와불전(멀리 가운데)

와불전의 와불 

 

 

석실 앞의 약수  

 

 

 

 

법음루와 범종각 

범종

 

와불전 옆의 탑과 불상들 

눈썹바위의 마애불 올라가는 길 

눈썹바위까지 올라가는 계단은 422계단 중 108계단에 세워진 공덕비 

 

 

 

눈썹바위에서 본 보문사의 전경 

 

찻집 감로다원 

 

보문사 입구의 약수- 올라갈 때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내려올 때 한 모금으로 마음속을 씻어낸다.

물레방아

마니산 전경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한 어부가 바다에 그물을 던졌는데, 사람 모양의 돌덩이 22개가 한꺼번에 그물에 걸렸다. 고기를 잡지 못해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를 바다에 버린다. 다시 그물을 쳤는데 또 다시 바로 그 돌덩이들이 걸리게 되자, 어부는 또 다시 그 돌덩이를 바다에 버렸고, 돌이 두번이나 그물에 걸리게 되자 그만 집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낮에 그물에 걸렸던 돌덩이는 천축국에서 보내온 귀중한 불상인데, 바다에 두번이나 버렸다고 질책하고, 내일 다시 그곳에서 불상을 건져서 명산에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 날, 23개의 불상을 건져올린 어부는 꿈 속에서 노승이 당부한 대로 낙가산으로 불상을 옮겼는데, 현재의 보문사석굴 앞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불상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 옮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석굴이 불상을 안치할 신령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하고, 굴 안에 단을 만들어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