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축제
언제 : 2008년 10월 3일
오라는 곳 없어도 갈 곳은 많기에 10월은 늘 바쁘다.
2008.10.3
여행을 다녀와 잠시 쉬고 있는 차, 지인께서 소래에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회 먹으로 가자는 말에 솔깃하여
피곤함은 집에 두고 인천 소래포구를 찾았다.
어디가 주차장이고 어디가 도로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떠밀려서 앞으로 나가고 방금 들어온 어선에서 내린 생선들을 운반하느라 아수라장이다.
이것이 축제장이라면 딱히 할 말은 없다.
다만,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있는 것이 오늘 우리의 도덕이며
이상한 축제의 현장이다.
푸짐하고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로 우선 요기를 했다. 쫄깃쫄깃한 면발에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약 40분 밖에서 기다렸다가 먹는데 15분 그리고는 서둘러 자리를 비워 줘야 했다.
길바닥에 자리를 깔고 우리도 전어회를 떠 한 잔 했다.
어디를 가나 최고의 인기장은 엿장사
구수한 입담과 신명난 춤 그리고 노래소리는 한 잔 마셨던 나의 흥을 돋우어 그 판에 나가 함께 어울릴 뻔 했다.
아주 오래전 소래포구를 지나던 협괘열차가 전시되어 추억과 좋은 교육의 자료가 되었다.
가을 전어의 맛과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과 같이 소금구이를 한 통통한 전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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