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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풍경(風景) 2

 

풍경

 

지난가을 해 질 녘

그들은

나목 아래 자리를 틀었다.

 

한파와 삭풍에

숨죽이며

백설에 묻혀 있더니

 

따스한 봄기운에

가을 들녘

참새떼처럼

우르르 날아 올랐다 내려 앉는다.

 

그 영혼도

봄바람에는

견딜 수 없었나 보다.

 

-시작노트-

 

雨水 지난 어느 바람 부는 날,

새떼가 가을 들판을 나는 듯

지난 가을 떨어졌던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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