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지난가을 해 질 녘
그들은
나목 아래 자리를 틀었다.
한파와 삭풍에
숨죽이며
백설에 묻혀 있더니
따스한 봄기운에
가을 들녘
참새떼처럼
우르르 날아 올랐다 내려 앉는다.
그 영혼도
봄바람에는
견딜 수 없었나 보다.
-시작노트-
雨水 지난 어느 바람 부는 날,
새떼가 가을 들판을 나는 듯
지난 가을 떨어졌던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풍경
지난가을 해 질 녘
그들은
나목 아래 자리를 틀었다.
한파와 삭풍에
숨죽이며
백설에 묻혀 있더니
따스한 봄기운에
가을 들녘
참새떼처럼
우르르 날아 올랐다 내려 앉는다.
그 영혼도
봄바람에는
견딜 수 없었나 보다.
-시작노트-
雨水 지난 어느 바람 부는 날,
새떼가 가을 들판을 나는 듯
지난 가을 떨어졌던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