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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동백꽃-4

 

 

동백꽃-4

 

오금재 너머

그대 

떠난 후

 

겨우내 움츠리며 

삶의 의미도

상실해 버렸어.

 

그저 그렇게 살며

스치는 인연들 흔들어 버리면

묵묵히 떨어져

흙이라도

되어주고 싶었는데.

 

헝클어진 내 가슴에

따스한 햇살로 다가온

그대

 

날 더러 어찌하라고

징한 정

남기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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