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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풍경(風景) 1

 

 

풍경(風景)

 

아침 햇살

마른 가지 앉아 우는 새는

봄을

불러 오고,

 

늦은 귀향길

높이 나는 기러기 울음소리는

겨울을

데려 간다.

 

-시작노트-

 

힘든 세계 경제 한파로 마음 편치 않지만,

그래도 찾아오는 봄

겨우내 나타나지 않았던 이름모를 새들이 숲에 나타나

요란스럽게 지저귀는 새 소리 정겹고

공중 저 위에 돌아가는 시기를 놓친

날개짓이 바쁜 기러기떼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살아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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