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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담 너머 먼 하늘 가

그리움

그것은 아픔이었다.

 

아니,

그것은 창살 없는 감옥 너머

자유

그것이었다.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어야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어야

자유라고......

 

별도

달도

새도 그렇게 말했다.

 

하고픈 말 못하고

긴 세월

침묵으로 길들여져 버린

젖은 삶

 

안으로 다져온 그리움만으로는

다가갈 수 없지만,

견디지 못할 아픔 어디 있겠는가.

 

그리워할 수 있음으로

나는 아직

행복하다.

 

나는 아직

그리워할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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