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담 너머 먼 하늘 가
그리움
그것은 아픔이었다.
아니,
그것은 창살 없는 감옥 너머
자유
그것이었다.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어야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어야
자유라고......
별도
달도
새도 그렇게 말했다.
하고픈 말 못하고
긴 세월
침묵으로 길들여져 버린
젖은 삶
안으로 다져온 그리움만으로는
더
다가갈 수 없지만,
견디지 못할 아픔 어디 있겠는가.
그리워할 수 있음으로
나는 아직
행복하다.
나는 아직
그리워할 수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