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바보라고.
나무도
풀도
바위마저도
모두
치장을 하더군
입 없어 말 아니하고
손발 없어 오가지 못하며
눈 없어 보지 못하여
알몸으로
한 세상 사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
달빛에 속삭이고
햇빛에 웃음 주며
비 젖어 떨며
바람에 말 걸기도 하드마.
어찌어찌해서
그런 사실을 알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니
다들 웃으며
나더러
바보라고 하드마.
나보고 바보라고.
나무도
풀도
바위마저도
모두
치장을 하더군
입 없어 말 아니하고
손발 없어 오가지 못하며
눈 없어 보지 못하여
알몸으로
한 세상 사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
달빛에 속삭이고
햇빛에 웃음 주며
비 젖어 떨며
바람에 말 걸기도 하드마.
어찌어찌해서
그런 사실을 알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니
다들 웃으며
나더러
바보라고 하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