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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거미

 

 

 

거미

 

해 지고 어두운데

처마밑 거미 한 마리

은사실 침대

만들어 놓고

누구를 기다리나 .

 

그믐달 외로운데

그네타는

거미 한 마리

너도 혼자 나도 혼자 

그믐달도 혼자.

 

명예도

보화도 미련두지 않고

기다림만 배워

너도

나도

그믐달도

늘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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