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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충남)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

 

마곡사 [麻谷寺]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충남 공주시 사곡면(寺谷面) 운암리(雲岩里), 태화산(泰華山) 동쪽 산허리에 있는 절. 
 
추석이 지나고 추분이 지났는데도 이상기온으로 낮에는 30도를 오르내리던 기온이

엊그제

비 내린 뒤 느닷없이 가을이 우리의 겨드랑사이에 들어와 있다.

가을,

가을은 나를 어딘가로 훌쩍 떠나라고 유혹을 한다. 가슴이 확트인 너른 들과 높고 푸른 하늘 그 하늘에

둥실둥실 떠가는 구름이 한가로운 날  

 

아산 너른 들판은 벼가 익지 않아 아직 연록바다지만, 간간이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은 포만감을 주고

 저 멀리 앉아있는 계룡산이 지켜보는 가을길을 달려 길가에 줄지어 핀 해바라기가 인상적인

충남 공주 마곡사를 다녀왔다.

 

 

태화산에서 내린 개곡물이 마곡사 중심부를 가르며 부처님의 공간과 수행자의 공간을 배치하며

태화천을 이루어 마곡사 입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해탈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니 태화천을 건너는 극락교가 보인다.

극락교 너머 오른편 건물은 범종루.

초파일이 지났는데도 지금 마곡사에는 연등이 늘어져 있어 인상적이다.

 

 

 

 

 

 

              맨 뒤 건물은 대웅보전, 전면이 보이는 대광보전, 그리고 5층석탑이 있다.

              (사진에 문제가 있어 남의 사진을 옮김)     

              

 

 

 

 

 

 

 

 

 

 

 

 

 

 

 

 

 

 

 

 

  대웅보전 안에 싸리나무 기둥을 오른쪽으로 안고 돌면 업장소멸이 된다고 한다. 한 보살님이 기둥을 안고 돌고 있다. 

다른 기둥도 반질반질하다. 

 

 

 

 

 

 

 

 

 

 

 

 

 

 

 

 

                           

     태화천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한 가족이 건너고 있다.

 

 

 

 

 

 

 

 

              

   공주하면 밤이 유명하다. 촌로께서 밤과 각종 산채를 팔고 계셨다.

 

 

 

 

 

 

 

 

 

   귀가하는 길에 산비둘기 한쌍이 전깃줄에 앉아있고, 순하디 순한 눈망울을 가지 사슴은 무슨 생각에

하고 있을까? 그리고 거미줄을 쳐 먹이를 기다리는 왕거미 풍경이 인상적이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상하리 만치 오래부터 마곡사는 항상 내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날씨도 좋은 날 마곡사를 찾았으나,

하필이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사정이 생겨 마곡사 구석구석을 살펴보지 못하고 귀가를 해야 했다.

토요일이라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마곡사를 찾았다. 정말 아쉬운 인연이었다.

그러나

다 둘러보지 못한 곳은 다음에 다시 와서 보라는 부처님의 깊은 뜻이 있음이라 여기며 감사히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고 할 정도로 봄의 마곡사의 풍경이 아름답다는데

마곡사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부처님의 은혜를 입기를 원하며 다음 봄을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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