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 길
내가 부르던 노래는
어느
골짜기 방황하기에
밤새워 썼던 연서는
어느
골목 방황하기에
저만치 모퉁이 돌아가다
힐끗 돌아본
찬 서리로
서럽게 돌아와
열두 방천
그리움으로 쌓였다.
그 밤
풋과일 같은
언약은
그 밤
알토란 같은
맹세는
어느 여인의
가난한
한숨이
어느 여인의
지친
눈물이 되었는가.
기억할 수 없어
고개
떨구는가
우리
모퉁이 길의
맹세.
모퉁이 길
내가 부르던 노래는
어느
골짜기 방황하기에
밤새워 썼던 연서는
어느
골목 방황하기에
저만치 모퉁이 돌아가다
힐끗 돌아본
찬 서리로
서럽게 돌아와
열두 방천
그리움으로 쌓였다.
그 밤
풋과일 같은
언약은
그 밤
알토란 같은
맹세는
어느 여인의
가난한
한숨이
어느 여인의
지친
눈물이 되었는가.
기억할 수 없어
고개
떨구는가
우리
모퉁이 길의
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