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비 내리는 밤

 

 

 

비 내리는 밤

 

 

당신은

기별 없이 오시어

닫힌

내 안에

소리 없이 자리하시더이다.

 

초저녁 마신 술이

몹쓸 꿈

불러

 

창 열어 보니

몰래

 비는 내리고.

 

아플 줄 알면서

사랑했고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잊지 못함은

  찢기워

아픈 기쁨입니다.

 

오셨으니

말없이 가실리 없고

비는

멈추지 않는데

 

저 골목

포장마차 

불이 꺼질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아픈 인연을 달래야겠습니다.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숭아  (0) 2007.07.14
여정(旅程)  (0) 2007.07.09
아내의 눈물.  (0) 2007.06.28
누가 이런 사람 본 적 있나요?  (0) 2007.06.24
백로  (0)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