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장미
반백 중년
2007. 6. 10. 18:39
장미
삶의 미련을
마시는
술잔에
스멀스멀
다가오는
실루엣.
풍만한 가슴 열고선
혼절할
미소 띄우시며
갈증난
내게
당신은 오십니다.
두 발은
철커덩 철커덩
쇠사슬에 묶인
이제는
사랑도 사치가 되어버린
우마(牛馬).
붉은 입술
달콤한 타액
감추우고
나더러
나더러
어쩌라고
안으면
찔리어
피 터지는 아픔 아는
이 가슴 어찌하라고
한사코
당신은 내게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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