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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어머니

 

 

어머니

 

동지섣달

대나무

허리 휘어지면

 

긴~밤

寒雪 매화

향 더 짙지.

 

고향 가는

들녘

서리는 저리 내려

 

흰 머리 메-만지실 팔순 노모

생각

간절하네.

 

허리 가늘어

맞는 옷 없다시는 말씀

달리 들리고

 

북망산 가신

친구

늘어만 가는데

 

마실 길 더딘

어머니

마음은 어떠실까.

 

제석산과 낙안 들은

어릴 적 

그대로인데

 

어머니

곱던

모습

 

세월 흔적

강을

이루고

 

쉬임없던 

지팡이

의지하여

 

추운 줄도

모르고

동네 어귀에서

 

무엇하러

반백 아들 

기다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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