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가도 가도
끝없는
사바의 싸움터에서
따스히
등 눕힐 수 있음은
행복 아닌가.
好衣好食하면
대수던가
마음 편해야 살 맛 나지.
가다 보면
꽃길 있고
지루한 신작로도 있으며
낙엽 지는 오솔길
삭풍의
들 길도 있으리.
좌절과 아픔이 있어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몰랑에 서
감격의 눈물도
흘리리.
아름다움은
지금
걸을 수 있음이고
정겨운 사람과
더불어
갈 수 있다면
그 더욱
좋은 일
아니겠는가.
한 치 앞
알 수 없는 우리
인생길
곱게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느 날
그러다
등 차갑거든
임이여!
우리
이별인 줄 알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