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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해바라기꽃

 

해바라기 꽃

 

어느새 날이 저무네요.

 

당신이

내 안에 거하심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이제

알았습니다.

 

허구한 날, 

 

어둔 밤

불 켜진 가로등은

당신 닮아

설레이며 다가섰다

홀로

발길 돌리곤 합니다.

 

행여

당신

어디 계시나요?

 

바람은

나에게

차가운 방황을 하게 하여

 

웃으며 지나는 연인은

더욱 외롭게 합니다.

 

나는

당신을 좇는

한 떨기 해바라기였습니다.

 

당신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 아픔인 것을

진즉

알았더라면

 

절대로 

당신

보내지 않았을 터인데 

 

어느새

날이 저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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