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길 반백 중년 2007. 1. 23. 11:32 길 내가 왔던 길 또 내가 가야 하는 길 강물에 비친 나목이 어쩌면 길의 영혼이 아닐까. 다가서는 길은 향그럽고 비켜가는 길은 애닯고 돌아서는 길은 아프지 그리고 궁핍한 삶의 모퉁이 길 그 위에 서리는 영혼처럼 내리고 지난 밤 불면은 독하기도 하였는데 어느새 내 머리에도 서리는 하얗게 내리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햇볕 좋은 마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0) 2007.02.01 해바라기꽃 (0) 2007.01.27 가로등 (0) 2007.01.18 겨울 나무 (0) 2007.01.15 수덕사 주막에서 (0) 2007.01.09 '서툰 자작詩' Related Articles 어머니 해바라기꽃 가로등 겨울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