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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강화) 마니산 산행기

강화 마니산 여행기

 

 

언제 : 2006년 12월

 

09:00 

2006년 마지막 산행을 강화 마니산으로 정하고 지인님과 만나기로 한 곳에 가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지난 번 마니산 산행하려 할 때도 비가 내려

철마산으로 대신했는데......

한 겨울 구름 낀 을시년스런 날.

 

09:40

우리의 바램을 아시는지

다행히

비는 그치고

우리는 인천 터미널~강화도를 운행하는 700번 버스를 타고 강화 온수리에 하차 

그 곳에서

서울 신촌에서 마니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마니산 입구에 내렸다. 

날씨가 그래서인지 마니산 입구는 한산하다.

 

 

이번 산행은

단군로를 피해 기도원까지 올라가 단군 사당을 지나 314m봉으로 곧장 올라

정상에서 약간 무리하지만 정수사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평일이고 아침에 비가 내려 등산객들은 거의 없고 강릉에서 그룹으로 오신 분들을

산에서 만났을 뿐이었다.

 

 

 

 

 

(참성단)

점심은 김밥과 국물을 준비하여 참성단이 건너다 보이는 헬기장 옆 바위에서

정겨운 식사를 했다.

또한 지인님께서 따뜻한 커피를 준비하였기에 추운 날임에도 즐거운 식사였다.

 

 

 

 

  

 

암반위에 우뚝 서 있는 저 소나무!

지나온 세월의 지독한 흔적을 푸르름에서 느낄 수 있었다.

 

 

 

 

 

 

 

 

 

 

 

 

누가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옴팍하게 파 놓았을까?

 

지인님에게는 참으로 험한 하산 길이었다.

바위를 타고 오르고 밧줄을 잡고 내려오고

마니산은 높지는 않지만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고 얼마나 야무진 산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암반지대를 지나며 너무 위험한 곳은 피해 돌아서 내려오니

온 몸이 뻐근하다.

신도 시도 모도가 눈아래 잡히고

 

장봉도가 길게 늘어져 있다.


 

기억하실까? 이 바위에서 떨어져 넘어진 모습(정수사로 내려오는 길에서)

지인님은 이렇게 밧줄을 타고 오르 내리고 바위를 타고 내리는 산행은

처음인데도

아주 재미있어 하며 연신 좋아라 하신다.

걱정이 되어

괜찮냐 물으니 매일 철마산 산행으로 몸이 단련되어 끄떡 없다네......

산행 4시간만에 정수사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