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얼마큼 더 기다리면 당신 만날 수 있을까.
얼마큼 아파야 외로움에 길들여 질까.
외로움이야 어떻게 견디어 보련만
이따금
존재의 짐이되는
그리움은 어찌 해야 하는 걸까.
그리움을
더
견디지 못하고
툭
떨어지는
생명.
-시작노트-
소멸.
낙엽이 지면 머잖아 흙이 되겠지
흙이 되면 바람에 날리는 먼지가 되어
어떤 인연으로 만날까?
어쩌면
우리도 그러지 않을까?
생성.
한 줌 흙이 되어
어느 싯점엔 흔적도 없이 바람에 날리다
또
무엇으로 존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