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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낙엽

 

낙엽

 

얼마큼 더 기다리면 당신 만날 수 있을까.

 

얼마큼 아파야 외로움에 길들여 질까.

 

외로움이야 어떻게 견디어 보련만

 

이따금

존재의 짐이되는

그리움은 어찌 해야 하는 걸까.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생명.

 

-시작노트-

 

소멸.

낙엽이 지면 머잖아 흙이 되겠지

흙이 되면 바람에 날리는 먼지가 되어

어떤 인연으로 만날까?

 

어쩌면

우리도 그러지 않을까?

 

생성.

한 줌 흙이 되어

어느 싯점엔 흔적도 없이 바람에 날리다

무엇으로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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