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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秋日 단상

 

秋日 단상

 

해질 녘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 보니

외로움 느끼네.

 

야윈 뺨에 생기잃은 햇살 닿으니

눈물은

낙엽되어 떨어지고

 

가슴을 파고드는 찬 바람에

따스함 비빌 사람

간절하네.

 

존재하기에 외롭고

외롭기에

열병같은 사랑이 있겠지.

 

파란하늘도 한 번은 어둡고

때로는 

소리내어 울기도 하지.

 

외로움은

그렇고 그렇게 견디어 보련만

그리움은 어찌할꼬.

 

가슴으로 몰래 울어야

내일은

희망이 올 것이다.

 

낙엽이 지면

먼 곳에

따스한 봄이 오고 있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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