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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입춘 뒤

  

입춘 뒤

 

지난 새벽

입춘이 지났는데

눈이 내렸다.

 

대나무는

등 굽은

할머니 눈사람

 

소나무는

꿋꿋한

백발 할아버지.

 

아뿔싸,

마당쓰는 내 머리에는

언제

눈이 내렸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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