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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9월의 길목에서

 

 


9월의 길목에서

 

교교히 흐르던

달빛은

찬란히 파열하는 아침 햇살에

쓸쓸히

등 돌린 흔적.

 

여명의

텅 빈

푸르름

 

하얀 달은 

아직

뭉그적거리고

 

아!

 

바람은 

행복을 느끼게

살랑거리고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맑은

하늘

 

나 

사랑하리라.

 

희미한 응어리로 남은 의미 없는

어둔 날 

후회

 

사랑은

두 번 다시 부르지 않으리

다짐했는데

 

9월의 길목에서

기다림의 의미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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