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촛불 켜는 밤

 

 

 

촛불 켜는 밤

 


오시다

 가실까 
호롱불 밝혀 두고


숨소리도 숨깁니다

발소리

듣게 


 

비단 금침 깔아

굼불

지피우고


 리

풍기는 

송화주 상 봅니다

 

 

보라던

샛별은 졸고


다리

건너

여명은 밝아오고

 

 

  두 눈

머들거려

눈물 흐르지만



오늘밤도

오신 듯

어김없이 촛불 밝히렵니다

 



2005.1.28.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포대의 밤  (0) 2005.06.26
기다리는 마음  (0) 2005.06.20
짧은 가출  (0) 2005.06.16
춘삼이네 집  (0) 2005.06.13
노란꽃  (0) 200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