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어디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동로 471번 길 6-58
어느새 3월도 다 지나가고 4월이 다가온다.
지난 늦가을 남으로 날던 철새들이 소리없이 다시 북으로 돌아간 후
황사가 천지를 어둡게 하는 날.
오늘 여행지는 교동도 화개정원이다.
화개정원은
북녘 땅에도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하는 바램과 찾는 이들의 치유와 힐링을 영위할 수 있는 정원을 꾸며
물, 역사, 문화, 평화, 추억, 치유의 정원 등 5개 테마공원과
석가산, 폭포, 암석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들로 꾸며진 정원이다.
화개정원을 가려면
흔히 '지붕없는 역사박물관'이라는 섬 강화도를 지나
총을 멘 군인들이 신분증 확인 후 통과하는 교동대교와 조그만 섬에 생각보다 너른 고구 저수지를 지나면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화개산 몰랑에 거대한 전망대가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화개정원이다.
화개정원 풍경
화개정원 입구에서 본 전망대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돌아보니
주차장과 황사로 인해 북한땅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모노레일 승강장
커피와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화개정원 입구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본 화개정원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전망대까지 오고 가는 모노레일로 편도 약 20분 소요되는데,
올라갈 때는 몰랐으나 내려올 땐 조금은 지루함을 느꼈다.
화개산 전망대
강화도의 상징 새인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형상화한 전망대이다.
날 좋은 날은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지는 연백평야와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전망대 가는 길
올라오는 길에는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이 많다.
전망대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문 주변을 시원한 폭포로 장식했다.
스카이워크
황사로 인해 북한땅을 자세히 보기 어려운 날인데도 여러 대 관광버스로 많은 사람이
구경을 왔다.
전망대 아래에서 담은 사진
전망대에서 둘러 본 풍경
강화도에서 교동도로 진입하는 방향
고구저수지
황사로 인해 희미하게 북한땅이 보인다.
교동평야
화개산 전망대에서 본 서해 섬들
석모도- 미법도- 서검도- 주문도- 볼음도- 말도
석모도 뒤로 저 멀리 희미하게 강화도 마니산이 조망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나선 교동도 여행길이 중국발 황사로 인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를 위해 둘째 딸과 사위가 계획한 여행길은 행복하고 기분 좋았다.
갑상선암과 골반암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침울했던 목소리도 오늘은 아주 상쾌하고 시원하게 웃는 모습에
오늘 일정이 참 행복했음을 알게 한다.
돌아오는 길에
외포리 수산시장에 들러
창란젓과 어리굴젓 그리고 무말랭이 등 밑반찬과 마른 생선을 그득하게 선물해 주어
더욱 기분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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