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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안산) 구봉도 미인송(美人松)과 낙조 전망대

 

언제 :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어디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올 추석 연휴에는

가족 여행으로 목포를 다녀오기로 했기에

추석 연휴 전에 가까운 곳 어딘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가장 걷기 좋아하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를

걷기 위해 인천 시청 후문 버스 정류장에서 영흥도행 790번 버스를 타고

약간의 설렘으로 시화방조제를 지나는데

해무로 시야가 좋지 않다.

 

작년 말 이후 건강 문제로

여행도 다니지 못했고, 운동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해 

무리하지 않으면서 걷기 좋고 풍경이 아름다운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시작점인 방아머리에 내려

구봉도 낙조전망대까지 쉬엄쉬엄 왕복길에 나섰다. 

 

 

바닷물이 빠져 허허로운 갯벌 멀리

구봉도 개미허리교가 해무로 인해 희미하게 보인다.

 

 

 

 

 

 

구봉도 솔밭에서 오늘 시작점을 돌아본다.

 

 

 

구봉도 솔밭은

모래 위에 심어진 해송의 뿌리가 드러난 곳이 몇 군데 있어 안타까운데

 드러나지 않게 보호를 할 수 없는지------

 

 

20230928_113802.jpg
4.54MB

 

솔밭을 지나 모래톱 끝 부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다.

어떻게 바닷물이 휘돌아 드는 모래톱 위에 제법 나이 든 소나무가 서 있는지 ----- 

사람들은 이 소나무를 미인송이라 부른다.

 

 

미인송(美人松)

 

 

 

바닷물이 들면 사진 좌측 수로를 통해 바닷물이 들어

바닷물에 반영된 미인송은 더욱 아름답게 보이며 소금기 짙은 곳에서 꿋꿋하게 서 있는

미인송은 신비스럽기도 하다.

 

- 2020년 4월 담은 사진 -

 

 

 

 

 

 

 

 

- 할매바위, 할아배바위 -

 

 

 

멀리 개미허리아치교와 섬끝에 낙조전망대가 보인다.

 

 

개미허리아치교 아래 바닷물이 아직 들지 않아 위 사진처럼 조금은 황량하지만,

 바닷물이 들면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한다.

 

 

개미허리아치교에 바닷물이 들었을 때 풍경

 

 

개미허리아치교에서 바라본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가 해무로 뿌옇게 보인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많은 곳 여행하였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걸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대부해솔길 1코스다.

시작부터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어느 지점에선 산길에 들어서 걷지만, 그 산길 좌우에는 바다가 조망되어

아주 아름답고 이웃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편한 길이다.

 

모처럼

추석 연휴 다가오는 날 

이 아름다운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걸을 수 있음이 행복이다.

건강이 회복되어 지인들과 어울려 자주 찾아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