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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안산) 탄도항 누에섬

 

언제 : 2023년 9월 27일 목요일

어디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누에섬은

탄도에서 1㎞ 앞바다에 있는 바위섬으로

섬 위에 약간의 소나무와 잡목, 풀이 자라고 썰물 때에는 탄도와 1㎞의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있어

썰물 때는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동경 126° 9˙, 북위 37° 5˙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0.4㎢, 길이는 1㎞, 폭은 100m, 둘레는 2㎞ 정도의 바위섬이다.

 

국유지로서 섬 위에 등대 전망대가 있어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충청남도 당진의 공업단지와 왜목마을 그리고 풍도 등 작은 섬들이 보이고,

대이작도와 승봉도 등이 조망되어 경치가 좋다.

 

만조 때는 바다였다가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유명한 제부도와 안산시 탄도항과

화성시 전곡항이 코앞에 있다.

 

 

밀물로 가득한 누에섬 가는 길이 막혀 많은 사람이

썰물 때를 기다린가 보다.

해무로 누에섬도 뿌옇고 뒤로 보이는 제부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썰물 때 등대가 있는 누에섬 가는 길

 

 

 

썰물 때 누에섬 가는 길에 풍력발전기

 

 

 

밀물로 사람들이 누에섬에 가지 못하자

갈매기들이 날아와 사람들이 들고 있는 먹이를 서로 먹으려 야단을 친다.

 

 

십 년 전

 걸어서 대부도 일주를 했었는데, 그땐 이곳도 바다였는데,

참 많이도 변했다.

 

 

 

 

탄도항 건너편 화성시 전곡항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해상 케이블카가 놓여 타려고 했는데,

해무로 주변 경관을 볼 수 없어 전곡항까지 가지 않고 탄도항에서 머문다.

 

전곡항 해상케이블카 승강장

 

 

 

탄도항에서 본 전곡항 해상케이블카

 

 

 

바닷물 출렁이는 바다 위를 지난다는 일,

비록 갯펄로 인해 푸른 바닷물은 아닐지라도 얼마나 흥미롭고 신나는 일인가!

그런데

오늘 해무로 케이블카 탑승은 다음으로 미룬다.

 

제부도(濟扶島)

이 섬은 경기도 화성시 서진면 송교리와 길이 2.3 km, 폭 6m인 2차선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길은 만조(滿潮) 시의 최고 해수면보다 낮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루 두 번,

한 번에 3~4시간씩 바닷물이 차서 건널 수 없다.

 

섬은 전체적으로 역삼각형을 이루며, 남서쪽 해안 끝부분이 제비 꼬리처럼 바다로 뻗어 있다.

해안선의 드나듦이 비교적 단조로우며, 갯벌이 넓게 발달했다. 해안가는 대체로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고,

그 밖의 평지는 농경지이며, 섬 중앙의 구릉에는 해발 62.4 m의 당산이 있고,

북서쪽에는 66.7 m의 탑재산이 솟아 있다.

 

섬 주민들은 원래 어업과 농업에 주로 종사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근래에는 숙박업이나 식당을 많이 하고 있다.

 

제부도 서쪽의 제부도 해수욕장에는 약 1.4 km의 해안가를 따라 상가가 길게 조성되어 있다.

제부도는 예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렸으나, 

조선 중엽에 '(송교리와 제부도를 잇는) 갯벌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뜻에서

천자문(千字文)의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의 앞글자를 각각 따와

'제부리(濟扶里)'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맑은날 탄도항에서 본 제부도

 

탄도항 갈대

 

 

 

 

 

 

 

 

 

3 년 전

탄도항 누에섬을 다녀갔는데, 그때 탄도항 누에섬 가는 갯벌을 막는 간척공사를 하더구먼

아주 반듯한 해안 방벽과 간척지엔 갈대가 우거져 바람에 날린다.

 

아직 들엔 누런 벼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지만

2023년도 늦가을에 들어서고 있다.

 

엊그제 산길을 걸을 때 

귀뚜라미 울음이 구성지더만, 이젠 귀뚜리 울음 대신 빈 하늘에 기러기 울며 난다.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더 많은 곳을 다니고 싶은데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