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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대구+경북 여행

(대구) 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1

 

언제 :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어디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八公山)

 

갓바위를 내려와

버스를 타고 동화사행 버스정류장에서 동화사행 버스로 환승하여 동화사 입구라는 곳에 내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니

저만치 팔공산총림동화사라는 웅장한 한옥 대문이 있고,

그 너머로는 화강암으로 석축 된 만리장성 같은 팔공동문이라는 문이 또 있다.

뭔가 이상하다.

천년고찰에 일주문이 없네.

 

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493년(소지왕 15) 극달(極達)이 창건하여 유가사(瑜伽寺)라 하였다.

그 뒤 832년(흥덕왕 7) 왕사 심지(心地)가 중창하였는데, 그때가 겨울철임에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 꽃이 만발하였으므로

동화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유사』에는

율사 진표(眞表)로부터 영심(永深)에게 전하였던 불간자(佛簡子)를 심지가 다시 받은 뒤, 이 팔공산에 와서

불간자를 던져 떨어진 곳에 절을 이룩하니

곧 동화사 참당(籤堂) 북쪽의 우물이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거대한 한옥

팔공총림동화사(八公叢林桐華寺)

 

팔공동문(八公棟門)

 

 

 

 

버스 정류장에서 동화사 경내까지 가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팔공산총림동화사의 거대한 문과 만리장성 같은 팔공동문을 지나니 진입로 우측에 큰 저수지 있고

저수지 건너 부도 군이 조성되어 있다.

 

- 부도군을 당겨 보았다. -

 

 

 

 

 

 

안내도를 보니 

동화사 일주문인 봉황문이 다른 곳에 있네. 그곳을 알았다면 혼란이 없었을 터인데.....

내 생각으로는

 절이나 교회 등에서 큰 공사로 세(勢)를 보이려고 확장하는 것은 추하게 보인다.

 

 

 

 

 

 

 

- 옹호문(사천왕문) -

옹호문은 다른 절에는 사천왕문이다.

옹호문을 지나니 널찍한 공간이 나오는데 우측에 설법전이 보이고

전면엔 봉서루가 있다.

 

- 설법전 -

 

 

- 봉서루 -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튼다는 봉황을 상징하는 누각으로 오동꽃이라는 동화사와 짝을 이룬단다.

봉서루 아래에는 커다란 자연석이 놓여있어 궁금하여 알아보았더니

이곳이 봉황의 꼬리 부분이며

주변 둥근돌 세계는 봉황 알을 상징한단다.

 

 

 

 

- 봉서루 우측에 통일범종루 -

 

 

- 봉서루 좌측에 육화당 -

 

 

 

봉서루 밑을 통과 - 계단을 오르다가 -  대웅전 지붕을 담아 보았다.

 

 

 

대웅전 마당이 시원하다

다른 절에서 흔히 있는 석탑도 없고 치장물도 없어

대웅전 다가가기  마음 편하고 시선을 두리번거리지 않아서 마음 다잡기도 좋다.

 

대웅전 계단 좌측에 괘불 대과 좌우에 노주석이 놓여있다.

 

대웅전 네 개의 주련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 하늘과 땅에는 부처님만 한 분 없다네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 온천지 다 둘러보아도 견줄 곳 하나 없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 세상에 있는 것을 내가 다 보았다 해도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 부처님같이 높으신 분 없다네

 

 

 

좌측 아미타불 - -  중앙 - 석가모니불   - - 우측 약사여래불

 

- 대웅전 천정의 닫집 -

후불탱화(고종 24년)

대웅전 영상회상도는 조선시대에 사찰의 중심 탱화로 활발하게 조성된 탱화이다.

중앙의 높은 연화대 위에 통견의 법의를 걸치고 항마촉지인의 수인에 결가부좌한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보살과 성문 제자들로 조성된다.

육신은 이멸하였지만 법신은 항상 영취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하며 영산회상을 이루는 장면으로 조성되고 있는데 ,

윤회하는 삶에서 해탈의 법을 얻어 여래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염원을 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웅전에서 바라보니

마당에는 아무것도 없어 널찍하고 시원하며

앞에는 조금 전 밑을 통과했던 봉서루가 있고 좌측에는 화엄당 우측은 법화당이 보인다.

 

- 법화당 -

 

- 화엄당 -

 

 

대웅전을 벗어나 우측 영산전 구역에 설명도 없는 석탑 하나 서 있다.

반갑다.

 절에 석탑이 없어 허전했는데.

 

그동안 대구 지역을 여러 번 여행했음에도 시내만 보았는데,

늦었지만 나이 칠십을 지나 팔공산 동화사를 볼 수 있음은 내게 행복이다.

동화사를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나가

오늘 밤은 대구 막창 냄새를 맡아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