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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전주) 오목대와 전주 한옥 마을

- 오목대 전경 -

 

오목대 비석에는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는 뜻의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蹕遺址)라는 비문이 있는데,

고종황제가 직접 쓴 친필 글씨를 새긴 것이다. 

 

 

 

- 2021년 1월 13일 담은 이목대 사진 -

‘이목대’는 

전주 이씨 시조 때부터 누대에 걸쳐 살던 곳이며, 이성계의 5대 조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의 출생지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전주 이씨들은 이안사 때까지 줄곧 이곳에서 살다가,

관원과의 불화로 함경도로 이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용비어천가》 3장에도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지역에 대해서는 『전주읍지(全州邑誌)』에 “전주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발산(鉢山) 또는 발리산(發李山)의

남쪽 아래에 자만동(滋滿洞: 현 校洞)이 있었는데 이곳에 목조대왕의 집이 있었다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의 비각은

당초 오목대의 동쪽 높은 대지 위에 있었는데, 도로 확장공사로 지금의 장소로 옮긴 것이다.

이러한 이목대에 대해서는 1900년(고종 37) 이곳이 목조가 살았던 터임을 밝히고 비문을 세우게 하였는데

비의 전면에는 고종이 친히 소전(小篆)으로 라고 쓰고,

음기는 조병필(趙秉弼, 1835~1908)이 해서로 썼다.

 

- 목조대왕구거유지 -

 

 

 

- 오목대 누각 -

 

 

 

 

웅장한 오목대 누각에는 

오목대 현판 그리고 아래의 대풍가 현판이 하나 있다.

오목대에 올라서면 눈에 들어오는 현판이 바로 ‘대풍가’(大風歌)이다.

대풍가는 중국에서 한(漢) 나라를 세워 천하를 통일한 고조 유방이 고향인 풍패(灃沛)에서 승리를 기념하면서 부른 노래로, 이성계는 유방을 자신의 멘토로 삼았다. 

 

大風起兮雲飛揚 센 바람 이 부니 구름이 높날리네.
威加海內兮歸故鄕 위엄을 해내에 더하고 고향으로 돌 아가네.
安得猛士兮守四方 어떻게 용맹한 군사들을 얻어 사방을 지킬까

 

 

 

오목대에서 본 한옥마을

 

 

 

 

 

 

 

 

 

 

 

 

 

 

오목대 누각에서 한낮 더위를 피하고

15:00 

다시 한옥 마을을 돌아보는데, 코로나 19가 한창일 때처럼 한옥 마을 거리가 한산하다.

오전엔 제법 많았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아직 거리에 나서지 않음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