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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부안) 바람 찬 채석강

 

채석강(採石江)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3호

 

변산 국립공원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 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채석강이란 명칭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봉 밑 바다에서 추켜올려진 단애는

수성암 단층이 여러 채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화산성 퇴적암층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호층, 互層], 셰일, 화산 회로 이루어진

이암의 층서를 나타낸다.

 

 

채석강 지질은

(先) 캠브리아대 화강암, 편마암 기저층을 이루며 중생대 백악기(약 7천만 년 전)에 퇴적한 퇴적암이

성충과 와충을 이루고 있다.

 

 

 

 

 

 

 

 

 

 

 

퇴적환경은

화산 분출물이 깊은 호수 밑바닥에 고밀도 저탁류(底濁流, turbidity current)로 퇴적된 수중 삼각주로 해석된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습곡, 단층 구조, 관입 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나며

단층(斷層)과 습곡(褶曲)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海蝕洞窟)을 형성하고 있다.

 

 

 

 

- 층내 교란 구조 -

 

 

 

 

 

- 위도 -

 

파도 너머 위도가 보인다.

렌즈를 당겨 보니 유람선 한 척이 파도 속을 헤치며 어디론가 가고 있다.

 

 

 

 

 

바람이 드세고 날도 찬데 역시 젊음이 좋다.

아침에 목포를 출발할 때는 바람도 불지 않고 날도 좋았는데 변산에 오니 날도 흐려지고

바람도 드세고 파도도 거세다.

 

 

 

 

 

목포에서 변산반도 채석강까지 오는 도중

막내 제수씨가 멀미를 하여 모두 걱정하는 통에 여행의 맛이 가셔버린데다 바닷바람이 거세어

입었던 옷으로는 추위를 느끼니 

채석강을 다 돌아보지도 못하고 차로 가버린다. 

 

사실

동행인들 중 채석강과 선유도를 보지 못한 사람이 있어

오늘 군산 가는 길에 변산 채석강과 새만금 방조재 그리고 선유도도 보고 

저녁에 군산에 도착할 예정인데, 멀미하는 사람도 있고, 날도 차니 

조금은 무리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