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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당진) 솔뫼성지 : 몽환적인 십자가의 길

- 수녀 한 분이 안개에 묻힌 솔뫼성지에 들어 가고 있다 -

 

언제 : 2021년 11월 20일 토요일

어디 : 충청남도 당진시 솔뫼로 132 솔뫼성지

 

 

2014년 8월 14일

솔뫼성지를 방문했을 땐,

솔뫼성지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하기 위해 합덕읍에서 솔뫼성지까지 도로 공사도 하고,

솔뫼성지 입구도 다시 꾸미고, 십자가의 길도 새로 조성하고 있었는데,

7년이 지난 후 

합덕읍에서 솔뫼성지까지 도로와 주변이 잘 정비되었고, 솔뫼성지 입구와 주변도 돌담으로 쌓아

나름 구색이 갖춰져 보기 좋았다.

 

특히

옛 십자가의 길은 솔밭 가에 모자이크로 조성되었는데, 십자가의 고난을 쇠붙이로 형상화되어

오늘처럼 안개 자욱한 날

비록 그리스도인은 아니지만 십자가 고난의 길을 묵상하며 걸으니

감회가 새롭다.

 

 

십자가(十字架)의 길

The Stations of the Cross

 

'십자가의 길'은

라틴어로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혹은 비아 크루치스(Via Crucis)라 하며

'슬픔의 길' '고난의 길' '고통의 길'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사건을 기억하며 행하는 기도로,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으로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향해 걸었던 약 800m의 길과

골고타 언덕에서의 십자가 처형 그리고 바위 무덤에 묻힐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14개의 주요 지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4세기 프란치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확정되었으며,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도로 성당이나 성지 그 밖의 공적인 기도장소에서 행해지고 있다.

 

 

첫 번째

예수께서 본디오 빌라도의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으심

 

 

 

 

두 번째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심

 

 

 

 

 

세 번째

예수께서 넘어지심

 

 

 

 

네 번째

예수께서 마리아를 만나심

 

 

 

 

 

 

 

 

다섯 번째

시몬이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짐

 

 

 

 

 

여섯 번째

여인이 예수께서 흘리신 땀을 수건으로 닦아줌

 

 

 

 

 

일곱 번째

예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여덟 번째

예수께서 우는 여인을 위로하심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누가복음 23:28)

 

 

 

사진을 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지팡이 사용하시는 노인 한 분이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다 잠시 멈추어 안개 속 단풍을 감상하시는 듯 싶어 담아보았다.

 

 

아홉 번째

예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지팡이를 짚으신 노인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다 돌아보지 않으시고 왔던 길을 다시 걸어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나도 모른 새

왈칵

눈물이 내린다.

 

열 번째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지기 위해 옷을 벗김 

 

 

 

 

 

 

 

열한 번째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

 

 

 

 

열두 번째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 

- 2014년 4월 6일 일요일 - 십자가의 길 조성 중이었다 -

 

 

 

열세 번째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심

 

 

 

 

 

열네 번째

예수께서 무덤에 안치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