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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대구+경북 여행

(풍기) 기차 타고 풍기 부석사(浮石寺) 가는 길

- 청량리약에사 츨빌하는 KTX 이음 781호 -

 

언제 :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어디 :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10월 30일

1박 2일 여정으로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 그리고 무섬마을을 다녀오려고 기차표 예매하니 매진이라 포기했는데,

그냥 기차 타는 재미로 볼 수 있는 곳까지만 보자는 마음으로

10월 31일 

05:30 인천 지하철 2호선 - 05:50 주안역 출발 - 06:38 용산역 환승 -07:15 청량리역에서 풍기행 기차표 예매한 후

간단한 아침을 들고

08:10 

청량리역 출발

09:42

풍기역 도착

부석사행 버스를 알아보니 10:35 버스가 있네

 

 

 

 

 

기차 안에서 단양역 인근 남한강 풍경을 담다

 

 안개 자욱이 피어오르는 남한강과 멀리 단양대교를 담다.

이 강물이 흘러 충주호(청풍호)로 든다.

 

 

09 : 42 

풍기역 도착

멀리 소백산을 담는다. 맨 왼쪽이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

 

풍기 역사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여

버스 정류장으로 나오니

부석사행 버스는 10:30 경 약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 풍기역 주변을 돌아보기로 한다.

 

 

풍기역 급수탑

 

중앙선 개통 때부터

이 노선을 오가는 모든 기차들의 휴식처이자 물 보급소 역할을 풍기역이 해왔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차는 물을 끓여 그 힘으로 움직인다.
풍기역 앞에는 험준한 죽령이 있다.

이 역에서 물을 보충해야만 고개를 넘을 수 있다. 고개를 넘어온 기차들도 물이 부족했을 터이다.

풍기역 급수탑의 물탱크가 전국 최대의 저수량을 가진 까닭이다.


50톤이나 되는 물을 저장했던 물탱크를 받치고 선 급수탑의 높이도 30m나 된다.

 급수탑 옆 철로 위에는

진짜 증기 기관차인 901호를 2012년부터 전시하고 있으나

 이 기관차가 관리 소홀로 부식이 심해져서 상태가 정말 말이 아니다.

 

- 풍기역 급수탑과 증기기관차 901호 -

 

 

 

- 죽령 -

죽령(竹嶺)

영남지방 옛선비들은

소백산 연화봉과 도솔봉 사이 해발 689m 죽령을 넘어 한양으로 향했다.

 

 

 

 

 

풍기 인삼시장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하다 보면

버스 시간과 연계가 아주 중요하다. 그동안 소백산과 희방사 그리고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영주지방을 여러번 여행 했지만,

정작 풍기 인삼시장을 둘러본 적이 없었는데,

마침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넉넉하여 아직 장이 서기는 이른 시간이지만

풍기 인삼시자을 둘러본다.

 

 

 

 

 

 

 

 

 

 

 

 

인삼시장 밖으로 나오니 길거리에 작은 장이 섰다.

 

 

 

 

 

 

 

 

 

 

 

 

 

 

 

 

 

풍기역에서 부석사 오는 길에는 사과를 파는 곳이 즐비하다.

인삼뿐만 아니라

사과도 풍기의 특산물이다.

 

 

 

 

 

 

 

 

 

 

 

 

11:00

오늘 목적지 부석사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고,

주차장에서 부석사 입구까지 가는 길은 인산인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은 시간이 중요하니 주말에는 거의 여행을 떠나지 않았는데,

10월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반 억지로 출발했더니

발길이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