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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강화) 사적 제130호 삼랑성과 전등사 봄꽃

 

여행길은 나만 혼자 오가는 곳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며 남긴 발자취에는 남모를 사연들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또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 다른 사람은 또 다른 사연으로 강화도 전등사를 찾을 것이다.

 

나는 왜 전등사를 찾았는가?

굳이 한가지를 말하라면 사진을 담기 위해서지만, 나름 기원을 할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의지하여 기원하는 것이 종교의 시작이 아닐까?

 

아직 

종교를 갖지는 못했는데, 이제 본향 찾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기에 

종교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전등사 봄꽃이 참 곱다.

 

 

 

 

 

 

 

 

 

 

 

 

 

 

 

 

 

 

 

 

 

 

- 약사전 보물 제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 제1786호)

지장보살상과 그 좌우에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十王)과 귀왕, 판관, 사자상, 동자상, 인왕상 등 명부전의 권속

총 31구의 상은 조선 인조 14년(1636)에 조성되었다.

전등사 본말사지에 보면 조선 영조 43년(1767)에 한영 대사에 의해 시왕(十王)을 채색했으며

헌종 5년(1839)에 시왕전을 중수한 사실과, 고종 21년(1884)에 지장상에 개금 하였다고 한다.

목조 지장 삼존상과 시왕상 및 그 권속들은 모습이 독특하고 아름다우며 보존이 잘 되어있다.

 

 

 

 

 

 

 

- 명부전 - 

 

 

 

 

 

 

 

 

 

 

 

 

강화도 전등사를 다녀온 지 딱 한 달이 지났다.

그땐 참 좋았던 봄날이었는데, 이젠 초여름에 들어 반팔을 입어야 하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른다.

 

이제 겨우 한달 전이 이렇게 그리운 것 보니

나이가 들었나 보다.

세월은 나이대로 지나간다더만 70km 속도라면 만만치 않은 빠르기다.

 

세월이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스르륵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