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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남 여행

(목포) 삼학도(三鶴島) - 이난영 공원

 

목포는

“목포는 항구다, 목포의 눈물, 삼학도의 전설” 등 전남 서부권 도시로
일제강점기 호남지역에서 일본으로 물자를 실어 나르던 민족의 수난사를 지켜보았던 항구도시

목포항.

목포 하면 유달산과 삼학도가 아니던가?

삼학도는 목포 앞바다에 있던 섬이며, 목포의 상징 중 하나로 

대삼학도·중삼학도·소삼학도로 구성되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금은 매립되어 육지가 되었다.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 사람들의 꿈이었고 미래였다.

망망대해로 낭군을 떠나보낸 아낙들의 외로움이 녹아있고, 고깃배를 기다리는 상인들의 희망

이렇듯 삼학도는 목포사람들의 희로애락과 함께 산 시민의 서러움이 엉켜있는 곳이다.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에도 언급되는 삼학도에는

이난영 공원,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어린이 바다과학관, 요트마리나 등이 위치해 있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난영 공원 가는 길

올라가다 뒤 돌아 보니 건너편에 유달산이 삼학도를 지켜보고 있다.

 

-삼학도에서 본 유달산 -

 

 

 

 

 

 

대삼학도 중턱 즈음에 가수 이난영 공원이 있다.

공원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가수 이난영 님이 부르시는 "목포의 눈물"이 계속 들려오고

이난영 나무 앞에 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생전 보지도 못했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등 노래에서

이미 나는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목포의 눈물' 가수 고 이난영 여사가 

경기도 파주에서 41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와 노랫말 속 "삼학도'에 영면함을 기념하여

목포시민의 뜻과 정성을 모아 이 노래비를 세웁니다.

 

 

 

 

- 이난영 나무 -

 

 

 

 

 

 

 

이난영 공원을 떠나 다시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으로 이동하는데

유달산이 손에 잡힌다.

 

-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

 

 

 

 

 

 

 

 

 

 

- 삼학도 -모셔온 사진 -

 

세 마리 학의 섬 = 삼학도(三鶴島)

 

삼학도의 전설과 유래

 삼학도에는 섬의 내력을 밝히는 많은 전설이 구전되어 오는데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옛적 유달산에 한 젊은 장수가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는데,

그 늠름한 기개에 반해 마을의 세 처녀가 수시로 드나들어서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젊은 무사는 세 처녀를 불러

"나 역시 그대들을 사랑하나, 공부에 방해가 되니 공부가 끝날 때까지 이 곳을 떠나 다른 섬에서 기다려 주오"하고

청했다. 그 말대로 가서 기다리던 세 처녀는 무사를 기다리다 그리움에 사무쳐 식음을 전폐하다가 죽었으나

세 마리 학으로 환생해서 유달산 주위를 돌며 구슬피 울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사실을 모르는 무사는 세 마리 학을 향해 활시위를 당겨 쏘았다.

화살들이 명중하여 학들은 모두 유달산 앞바다에 떨어져 죽게 된다.

그 후 학이 떨어진 자리에 세 개의 섬이 솟으니

사람들은 그 섬을 세 마리 학의 섬이란 뜻의 '삼학도'라 불렀다.

 

- 목포 여객터미널 -

 

목포를 여러번 왔음에도

여태 삼학도를 직접 와 보지 못하고 유달산에서 내려다보기만 했었다.

그러나이것은 목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목포 하면 유달산과 삼학도인데, 멀리서만 보고 돌아선다는 것은 목포 여행의 일미를 놓치는 일이라

오늘 변산과 군산으로 가기 전 일부러 삼학도를 둘러보았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삼학도에서 술 한 잔 마시지 못하고 떠난다는 일이다.

술 한잔 마시고 "목포의 눈물"이나 한가락 뽑고 가야 인사인데.....

 

이제 목포를 떠나 변산반도 채석강을 찾아간다.

목포를 올 때부터 군산에서 우리는 기차로 귀가하고 막냇동생 내외는 다시 목포로 내려가기로 했고

나는 몇 번 왔던 곳을 다시 찾아가는 것에 흥미가 없으나

아직 가보지 못한 동행을 위해 목포를 떠난다.

 

언제 다시 목포를 찾아올 수 있을까? 아니 다시 한번 와야 한다.

왜냐하면 코로나 19로

목포 역사관 등을 보지 못했고- 물론 해양박물관 등은 이미 보았으나-,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도 만져 보지 못했으며

삼학도에서 술 한잔 마시고

"목포의 눈물"을 부르지 못했기 때문에